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맥스 로카탄스키 (문단 편집) ==== 평가 ==== [[멜 깁슨]]만큼의 엄청난 화면 장악력과 폭발적인 존재감을 표현하지는 못했다고 평가받으며 여러모로 원조 맥스에 비해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봉전의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는 2대 맥스로써는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타이틀이 '''매드 '맥스' '''이지만 특이하게도 주연으로서의 활약상은 퓨리오사의 공동 주연에 스토리상 관찰자 겸 보조 역할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페이크 주인공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맥스와 본작의 최종보스 임모탄이 서로 대놓고 대치하는 장면은 '''딱 한 장면 정도다'''. 그것도 그다지 상징적이지도 않은, 맥스가 식인종의 차를 뺏어 탄 상황에서 임모탄이 맥스에게 총을 쏘고 맥스가 식인종을 인간 방패로 쓴 장면 하나 정도. 그외에는 추격중에 서로의 시야에 들어온 정도. 임모탄 본인이나 다른 부하들도 주역들의 중심을 퓨리오사로 보고 그녀를 처리하는 명령을 내릴 뿐(임모탄이 눅스에게 총을 주면서 퓨리오사를 해치우라고 하고, 무기 농부도 퓨리오사만 죽이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를 한다.) 맥스에 대해선 단 한 마디도 안 한다.][* 이건 매드 맥스 2도 마찬가지. 휴멍거스는 맥스와 1 대 1로 대담하는건 마지막의 충돌씬 뿐이며, 휴멍거스의 목표도 개척민이지, 맥스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오직 부하인 웨즈만이 맥스에 척지고 추격할 뿐.] 영화의 주제는 퓨리오사와 그 일행이 녹색의 땅을 찾아 헤매는 퓨리오사의 이야기로 맞춰져 있어서 '녹색의 땅'으로 향한다는 확고한 목적과 계획이 있는 퓨리오사를 중점적인 갈등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두고 있으며, 맥스는 어디까지나 '외부인'의 위치이자 동시에 극이 진행되면서 생존과 필요 때문에 동업하는 '관찰자'의 위치에 있다. 또한, 후반부에 녹색의 땅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고 그 뒤 자칫 끝날 수도 있었던 임모탄과 퓨리오사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가게 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맥스를 단순한 캐릭터성을 가진 조력자가 아닌 화자이자 협력자라고 할수 있다. 사실 매드 맥스 2도 플롯만 보면 개척민 대 폭주족에서 맥스가 어쩌다 보니 개척민 편을 드는 정도로, 결국 조력자 선에서 머문다. 보통의 주인공처럼 맥스가 개척민들을 이끌고 하는 그런 거 없다. 맥스 스스로가 남과 엮이고 서로 도와주거나 한다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시리즈 전체의 성질을 보자면 그다지 이상할 것은 없다는 얘기. 영화를 보면 의도적으로 맥스의 위치는 후반부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작중 주역들 중 최강자 겸 관찰자 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일례로 중반 늪지대 장면에서 무기 농부를 저격하는 장면에서 퓨리오사가 묵묵히 맥스의 뒤에 서서 기다리자 맥스는 퓨리오사의 뜻을 알아차리고 총알이 아직 한 발이 남았는데도 말없이 저격총을 퓨리오사에게 넘기고[* 끄응-하는 소리를 하며 건네주는 것을 볼 때 약간 자존심이 상한것도 같다.] 결국 퓨리오사가 무기 농부의 눈을 멀게 만드는 활약을 보여주지만, 맥스는 죽음을 감수하며 무한궤도 장갑차와 총기류로 무장한 무기 농장 패거리를 혼자서 날려버리는 화끈한 성과를 올리는데도 정작 뭘 어떻게 했는지는 묘사하지 않고 대신 안개 너머에서 폭음과 빛, 폭발, 총성만으로 상황을 보여준 뒤, 얼굴에 피칠갑[* '''심지어 그 피는 본인의 피가 아니다.''']을 하고 필요한 물건과 화기, 탄환을 바리바리 싸들고 등장하는 것만 보여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사실 고전 액션에서도 이런 연출이 사용된 바 있다. 예를 들어 [[7인의 사무라이]]에서는 규조가 동료가 적의 조총을 가져오겠다고 할 때 영화는 그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그저 유유히 총을 들고 돌아오는 것으로 그의 실력을 강조하는 연출을 쓰기도 했다.] 전투력도 전편들의 맥스랑 다르게 '''강하다.'''[* 사실 3편의 맥스도 엔티티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등 전투력은 뛰어난 편이었다. 다만 본작처럼 작중 최강 수준은 아니라 썬더돔 결투 초반에 블래스터에게 얻어터지기도 한다.] 초반부터 피를 모조리 빼앗기고 제대로 물과 식량도 얻지못해 탈수와 심각한 수준의 빈혈증상과 탈진 상태에서 맨몸으로 초대규모 모래폭풍을 통과한 최악의 몸상태인 맥스는 작중 매우 유능하고 강한 편으로 묘사되는 '''퓨리오사와의 맨손전투에서 그녀를 제압해버린다'''.[* 눅스가 도와주기는 했다. 하지만 퓨리오사 역시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의 도움을 받았기에 실질적으로 2:6의 불리한 상황에서 제압한 것이 맞다. 게다가 퓨리오사 쪽과 다르게 맥스와 눅스는 쇠사슬로 연결되어있었기에 움직임도 제한되었다.] 특히 제압한 후 한손 재장전 테크닉을 보인 뒤 그녀의 얼굴 근처에 대고 위협 및 항복 요구 사격을 하는 씬은 간지 폭풍 그 자체. 이후 퓨리오사와 동료가 되면서 신뢰감이 싹트기 시작하고,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움직이고 있는 워리그 안에서 퓨리오사처럼 소총을 사용하지도 않고 딸랑 권총 두자루 가지고 바이크 보이들을 학살한다.[* 게다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갈기는데도 어지간해서 맞는다. 기동간 사격은 이름 좀 날린 특수부대들도 계속해서 훈련을 감행할 만큼 어렵고 힘들다.] 관찰자 입장인 맥스가 없었다면 초반부에 이미 퓨리오사 일행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을 것이 뻔하기에 초반부터 중후반까지의 스토리상 주연은 퓨리오사긴 해도 주인공으로서 그 존재감과 작중 전투력은 가히 최고라는 게 주된 평이다. 후반 클라이맥스 전투가 시작되자 퓨리오사 일행이 트럭에서 고전하는 동안 맥스는 이리저리 악역들을 차 위로 날라다니며 대규모 학살을 벌인다.[* 특히 '식인종'의 운전수를 주먹 한 방에 기절 시킨 뒤 끄집어내는 장면은 압권.] 온전한 몸상태의 맥스가 작중 내내 활약했다면 얼마나 수많은 사상자가 더 나왔을지 가늠조차 되지않을 정도로 4편과 3편 사이의 일들을 겪으며 아예 괴물급 인간흉기가 되어버린 모양. 사실 톰 하디가 인터뷰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맥스는 슈퍼 히어로 같지만 초능력 같은 거 없이 살아남기 위해 구르고 구르는 인물이기에 너무 전투에서 활약하면 이런 면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아득바득 살아남는 고생남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활약을 줄였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활약이 아주 없다고도 할 수 없는 게, 임모탄 조의 두 동맹인 무기 농부와 식인종은 맥스가 '''단독으로'''[* 식인종은 [[임모탄 조]]가 쏘는 총알을 막는 고기방패로 쓰다 죽였고, [[무기 농부]]는 무기 농부와 최소 4명의 휘하 [[워보이]]를 지뢰와 칼로 죽인 것으로 보인다. 맥스가 퓨리오사에게 과열로 퍼진 워릭을 500m쯤 더 끌고가라고 하면서 장비를 주섬주섬 챙기는데 확실히 무기로 보이는 것은 칼 하나 뿐이지만 기름통 하나와 옆구리에 [[썬더스틱]]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폭탄 두 개를 챙기는 걸 볼 수 있다. 정확히 어떻게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폭음과 섬광이 보였던 것은 이 지뢰와 기름통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맥스가 가져간 장비들을 기반으로 상황을 추측해보자면 폭탄과 기름을 사용해 궤도 장갑차의 무한궤도를 파괴하거나 차체를 뒤집었을 것이며, 워보이들과 무기 농부가 어수선한 틈을 타 안개를 이용해서 급습, 각종 무기와 장구류 등 필요한 물건을 모두 챙기고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왔을 것이다. 작중 장면을 보면 불현듯 자동소총 소리가 여러 번 크게 울리다가 폭발과 함께 멎은 후 오래지않아 맥스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마 맥스의 공격에 바로 죽지 않은 무기 농부가 맥스가 자리를 뜬 후 광분하여 아무데나 총 쏘다 폭사한 것으로 보인다. 워보이라면 총쏘는 걸로 화풀이할 시간에 탈출할려고 발악을 했지, 시력도 이성도 잃은 무기 농부가 화풀이로 마구 총 쏘다가 죽었다는 정황이 해당 장면은 물론, 맥스가 부상 하나 없이 챙길 걸 다 챙겨서 돌아오는 데에 적절한 이유가 된다.] 처리했으며 마지막 추격전에서 퓨리오사가 운전을 하는 동안 바쁘게 워 리그나 다른 차량으로 뛰어다니며 싸운다. 아니, 역대 시리즈에서 가장 킬 수가 많은 게 본작의 맥스이다. 사실 맥스의 "킬 수"는 기존의 다른 인간 흉기 액션 영화 주인공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맥스가 주체가 되는 액션의 상당수가 차량을 운전하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차량 밖의 적을 찾아가서 없애는 묘사 자체가 적다. 기본적으로 두 손 두 발이 차량에 매여있다는 제약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1편도 장면장면 따져보면 의외로 처리한건 보스인 토커터와 부관 버바, 그 외 잔챙이 몇 놈[* 그나마도 인터셉터로 추격하면서 다리 위에서 떨군지라 사망이 확실한지 불명.]과 마지막의 쟈니정도였으며, 2편에선 맥스가 직접적으로 죽이는 인물은 사실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애시당초 작중 사망한 적들의 대부분은 맥스가 도망가는 와중에 사고로 죽거나 추격 중에 말려들어서 죽는 것이며, 휴멍거스의 최후도 사실상 우연한 사고에 더 가깝다. 맥스가 급히 U턴한 것도 폭주족들이 끈질기게 쫓아오고 다른 동료들은 모두 죽은 상황이라 될 대로 되라고 한 행동일 수 있는데, 휴멍거스는 이를 모르고 그저 맥스를 추격하기 위해 니트로를 썼다가...] 3편의 블래스터의 경우에도 맥스가 죽이지 않았으며 작중 액션의 대부분은 그외 잔챙이들과 싸운 것이다. 심지어 보스급인 엔티티와는 직접적인 대결조차 없다. 오히여 살해당할 뻔한 것을 엔티티가 그냥 내보내 줬다. 그에 비해 본작의 맥스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록 라이더들을 직접 사격해서 여럿 해치우고, 무기 농부와 식인종, 그 부하들은 단신으로 끔살시켰으며 후반부에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임모탄의 부하들을 사살했다. 또한 맥스는 전투력이 엄청나긴 해도 완벽한 절대무적의 히어로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이다. 이미 1편에서부터 기습을 하려다가 오히려 역관광당해서 죽을 뻔했었고, 2편에서도 웨즈에게 당해 죽을 뻔했다가 자이로 캡틴이 구조해주어서 살아남은데다가 3편의 블래스터도 약점을 공략하지 못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득바득 살아남는 것이 맥스라는 캐릭터의 특징이며 이는 4편에서도 마찬가지로 본작에서 맥스가 죽을 뻔했다가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경우가 꽤 된다. 그나마 퓨리오사가 꽤 유능한 인물이었기에 둘의 협동으로 이만큼 무쌍을 찍을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맥스가 다른 동료들을 도와주는 경우도 많다. 후반부에서 녹색의 땅의 실체가 드러나 퓨리오사 일행이 끝없는 소금 사막을 횡단하려 하자 맥스 자신은 퓨리오사 일행에게 올바르다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알려주는 동시에,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맹목적으로 눈앞의 희망만을 쫓지 말라'''라는 주제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그 뒤에, 최종적으로 워 리그를 이끌고 이 영화의 악역인 임모탄 조를 죽이는 역할은 퓨리오사에게로 넘어가게 되지만, 상처를 입어 죽을 뻔한 퓨리오사를 살려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을 맥스가 맡게 되는 것과 결말에 맥스와 퓨리오사가 서로를 바라보고 말없이 사라지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맥스가 퓨리오사에게 대응되는 위치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 전작들도 맥스는 어디까지나 [[아웃사이더]]로 표현되며 다른 등장인물과 엮이다가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전개가 많은 편이다. 맥스 본인의 이야기인 1편만 해도 얼굴이 등장하는 데에만 10여 분이 걸리며[* 중간중간 짤막하게 나오긴 하는데, 기껏해야 손이나 옷 등이 나오는 정도다.] 2편에서도 사실 거주민 대 폭주족의 싸움에 어쩌다 휘말린 것이라[* 단순히 연료를 얻기 위해 거주민의 마을에 왔다가 구속당했으며, 영화 초반에 폭주족에게서 벗어난 탓에 웨즈의 원한을 샀고 이 때문에 웨즈에게 습격당한 정도.] 사건의 주체라고 보긴 어렵다. 3편 또한 어쩌다 사건에 휘말려서 고생하는 스토리이고. 다만 4편에서는 다른 인물보다도 퓨리오사[* 사실 퓨리오사는 맥스가 함께한 동료들 중 가장 유능하고 믿음직한 인물이다. 맥스 못지 않은 싸움실력과 운전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도 능숙한데다가 상당한 근성까지 갖추고 있다. 거기다가 맥스와의 협력도 금방 이루어져서 버자드 족과의 추격전에선 맥스가 총으로 유리를 깨고 미리 조준하고 있던 퓨리오사가 적을 격추하는등 둘의 호흡이 척척 맞는다. 거기다가 눅스도 파티에 합류한 뒤에는 있는 힘껏 일행을 돕고 마지막에 자기희생을 하기도 했다. 전작들에선 맥스가 이렇게 믿고 의지할만한 동료라곤 2편의 자이로 캡틴 정도였는데, 그 캡틴도 약간 개그캐 성격때문에 허당끼가 있었다. 굳이 더 찾자면 게임판의 첨버켓 정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외부인인 맥스가 보조적인 역을 맡아 크게 띄지 않을 뿐이고, 오히려 [[http://www.tor.com/2015/05/20/mad-max-fury-road-action-genre-subversion/|전작들과 비교하면 최소한 상황을 스스로 선택하는]] 맥스가 더 낫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2편에선 딱 '''죽기 위한 희생양''' 역할을 모르고 수행했으며 설사 살아남는다고 해도 황무지에서 차도 없이 버려질 처지였다. 3편의 경우 초반에는 두 지도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신세이고 막판에 희생도 어떻게든 같이 도망가려다가 방법이 없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희생한 것. 이에 비해 4편의 맥스는 대가로 오토바이도 얻고 퓨리오사 일행도 막막하다만 일단 위험에 빠진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여기서 맥스는 편한 길을 버리고 순수하게 퓨리오사 일행을 돕기 위해 '''제안'''을 한다. 여기서부터 드디어 스토리상의 주인공 자리가 퓨리오사에서 맥스로 전환되며 본격적인 매드 맥스를 보여주는데 2편에서 연료를 얻기 위해 '''거래'''를 한 것이나, 3편에서 위기에 몰려 '''어쩔 수 없이''' 몸을 내던진 것과는 달리, 맥스 개인의 의지만으로 사람들을 구하려 했고 그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자고 동등한 위치에서 조언해 자신을 위험으로 내몬다.[* 심지어, 퓨리오사 일행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정당한 보상인 오토바이조차도 포기했다. 결말에서 위 리그는 전복되어 파괴되며, 살아남은 일행들이 기가 호스로 갈아타 시타델에는 오직 기가 호스만이 입성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살아남은 기가 호스조차 퓨리오사에게 남겨주고 자신은 맨몸으로 떠났으니, 그야말로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도운 샘.] 이런 점에서 역대 맥스 중 가장 영웅적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4편의 맥스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어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형적인 남성 영웅상이 '''앞장서서 싸우며 일행을 이끄는 남자'''라면 위 링크에서 지적하다시피 이 작품의 맥스는 이와는 달리 동등한 위치에서 조언하고 회복시켜주는 남성상으로 영웅이 된다.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전투의 활약은 퓨리오사 일행에게 집중되어 있지만 맥스의 경우 그런 그들을 묵묵히 돕거나 죽어가는 퓨리오사에게 피를 나눠주는 등 지대한 도움을 준다. 이런 점에서 퓨리오사와 함께 맥스는 '''파괴하고 지배하는 남성 지도자''' 임모탄 조의 [[안티테제]]가 된다. 맥스는 지배하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며, [[치유계|파괴가 아니라 치료를 해주는 영웅]]이기에 거기에 일단 상대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면 협력을 하는 것도 전혀 망설임이 없다. 죽을 듯이 싸웠던 퓨리오사와 즉시 협력을 하며 환상의 팀웍을 보이거나, 자신을 피주머니로 부려먹던 눅스와도 협력을 하는등[* 맥스가 의심을 버리고 적극 협력하는 경우는 "생존"과 연관이 크다. 생존에 중요한 총을 모두 압수했지만 퓨리오사는 그를 믿고 또 다른 생존요소인 차량, 워 리그의 시동 거는 법을 말해주고 운전대를 맡기자 돌아온 퓨리오사에게 다시 총을 건넨다. 눅스 또한 일행의 생명줄인 워 리그의 운전대를 돌려 임모탄에게 돌아가면 모든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음에도 바로 내려서 윈치를 걸려고 뛰어가자 맥스가 대신 윈치를 걸어주고 그에게 운전대를 맡긴다. 즉 맥스는 힘으로 지배하고 파괴하는 자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솔선수범하는 임모탄의 안티테제다.] 누구를 지배하거나 이끄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본작의 맥스는 전작들의 '부조리한 세상에서 모든 것을 점차 잃어가는 남자'에서 탈피해 다른 이들을 도와주며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인물로서 표현되기 시작했다. 2, 3편의 경우는 스토리가 적들에게서 도망가는데 성공하는 것으로 끝나며 맥스는 황야에 버려진 신세가 되는 처량한 스토리였다. 맥스의 활약이 후에 영웅적인 행위로 기억되긴 하지만 맥스 본인에겐 그런 보람을 느낄 순간이 없었다. 그러나 본작에서 맥스는 도망가는 것에서 벗어나[* 사실 2, 3편은 적들에게서 도망가는데 성공하는 시점이 영화가 끝나는 부분이었다. 임모탄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만 빼면 딱 그 부분이 전작들이라면 엔딩 뜰 부분.] 퓨리오사 일행과 함께 임모탄 조와 사실상 전면전을 벌이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행동이 이루어낸 변화를 목격하고 떠난다. 사실상 시리즈 최초의 해피 엔딩이라 볼만하다. 2-3편에서 맥스에게 있어 크게 정신적 고뇌가 없었는데, 본작은 계속되는 트라우마와 환각으로 괴로워하나 이를 이겨내는 확실한 서사가 있다. 즉, 스토리에서 중심이 되는 대신 정신적인 구원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탓인지 본작에서 맥스는 거의 유일하게 '''사상'''을 가지지 않은 캐릭터이다. 남성우월적인 파시즘과 종교적 광신적 이데올로기를 맹신하는 임모탄 조와 그 부하들, 여성해방적인 가치를 상징하는 퓨리오사 일행, 광신에서 이성으로 바뀌어가는 눅스 등과 달리 맥스는 오로지''' '생존'(Survive)'''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인상이 약한것도 이런 이데올로기의 부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위기에 처하자 빠르게 퓨리오사 일행과 마찰없이 합류하는데, 만약 맥스에게 어떤 강한 이데올로기가 있었다면 퓨리오사 일행과 필요 이상의 마찰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한편으론 오직 생존을 우선시하기에 방금전까지 서로를 죽이려 싸웠던 상대와도 금방 협력이 가능했다. 한마디로, 겉보기엔 전형적인 독고다이 마초 히어로같지만 그런 공식을 은근히 다 비켜가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작중 자기 차에 대한 깊은 집착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애차 인터셉터가 추격대에 포함되어 나타나자 '''"그거 내 차야!"(That's Mine!)'''라고 외치면서 마음 깊이 빡쳐 한다. 시리즈를 쭉 봐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웃을 수밖에 없는 부분. 게다가 인터셉터는 극 __초반__에 워보이의 썬더스틱에 전복되어 탈취당하고, 이후 레이저콜라로 개조되어 워 리그를 추격하다, 워 리그와 식인종의 리무진에 끼어 처절하게 개박살난다. 본작의 인터셉터는 사실 '''2편에서 폭파된 걸 몇년에 걸쳐 맥스가 다시 완성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막판에 인터셉터가 박살나는 장면은 더욱 서글퍼진다. 담당 배우인 [[톰 하디]]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베인(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베인]] 역을 했다는 걸 생각하면 대비되는 점이 있는데, 베인은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잔인한 희망 고문 끝에 처절한 절망에 빠뜨리지만, 맥스는 이미 잘못되어버린 세상에 희망을 품지 않고 거의 반쯤 체념한 채 살아간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한 배우가 세계관과 인생관이 대비되는 두 캐릭터를 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재밌게도 본작의 악역인 [[임모탄 조]] 역시 베인처럼 마스크를 쓰고 온갖 미사여구로 자기를 치장하는 악당이다. 분노의 도로에서 맥스는 피주머니(눅스), 병신(퓨리오사) 같은 특정 지칭어로 불리고 자기 이름으로 불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맥스의 이름이 나오는 것도 오프닝에서 독백으로 한 번, 극후반에 퓨리오사에게 자기 이름을 밝힐 때 한 번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